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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자녀 위해 23년 동안 야간 청소 일한 아버지

이전 세대에선 평생직장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잦은 이직이 이제 일상화된 한국에서는 물론 평균 2~3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게 문화인 미국에선 평생직장이란 더 이상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 미국에서 다섯 자녀를 위해 23년 동안 한 곳에서 일한 아버지가 있다. 프레드 바투르(63)가 보스턴칼리지대학교에서 야간 청소 업무를 20년 넘게 한 이유는 자녀들의 교육 때문이다.

보스턴칼리지대학교 직원을 위한 복지 정책 중의 하나가 무료 학비다. 바투르의 자녀 다섯은 모두 이 명문대학 입학에 성공했고 그들이 누린 혜택을 다 합치면 $700,000(~8억원)을 넘는다고 Yahoo는 전했다.

바투르는 야간 업무를 시작하면서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 결과 딸 둘과 아들 셋 모두 학비 융자에 기대지 않고 대학을 마쳤다. 바투르는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생 하지만 야간 업무가 익숙해질 수는 없다. 적응할 뿐이다."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바투르 막내딸은 아빠의 바로 그런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빠로부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이다."

미국 대학교 졸업자(2016년 기준)의 학업 4년 후 평균 부채는 4천만원을 넘는다. 바투르의 자녀들은 그런 엄청난 재정적 부담에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바투르의 말이다. "그런 게 진정한 낙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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