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최근 일본에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영화 ‘마스터’가 오는 11월 10일부터 일본에서 개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의 여러 매체가 강동원과의 인터뷰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일이 “인터넷 검색”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가구를 만드는 취미 등에 대해 언급했으며 최근에 본 영화로는 ‘베이비 드라이버’를 가장 재밌었던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그리고 ‘연기’에 대한 배우로서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의 패션잡지 ‘에끌라’(eclat)가 11월 10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연기를 하는 일은 자신과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아래와 같이 답했다.
“자신과 마주한다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할 때 ’배우’는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도 표현하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해 안다는 것은 항상 사회적인 이슈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곧 배우는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가수와 코미디언 등 여러 분야의 대중 예술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배우는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야 하고, 그들의 아픔까지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건, 일종의 사명감과 같습니다. 저도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하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오는 2018년이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곧 특별출연한 영화 ‘1987’이 개봉하고, 그 후에는 ‘골든슬럼버’와 ‘인랑’이 예약되어 있으며 현재 협상 중인 작품도 4개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