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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김소영-오상진 부부의 '당인리 책 발전소'를 찾아가야 할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7.11.14 12:20
  • 수정 2017.11.14 12:25

상수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는 당인리 발전소가 있다. 아나운서 김소영이 바로 그 앞에 또 다른 발전소를 만들었다. 이름은 '당인리 책 발전소'. 업종은 북 카페다. 정식 오픈은 지난 8일이었지만, 오상진이 커피를 내리고 김소영이 책을 골랐다는 소문 때문인지 이곳은 가오픈 기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김소영-오상진 부부는 "책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책이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북카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어디서든 살 수 있는 흔한 물건'이지만, 직접 읽고 추천한 책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잊혀지거나 많이 주목받지 못했던 책"을 더 많이 발굴해내고 싶다는 바램도 드러냈다.

당인리 발전소 앞은 김소영과 오상진이 결혼 전 자주 데이트를 하던 곳이었다. 꼭 그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것만은 아니다. "책을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 '자가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요즘 거의 매일 카페에 출근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적어도 책을 주문하고 정리해서 서가에 꽂는 일은 주인이 해야 된다"는 게 북카페 사장 김소영의 지론이다.

두 사람은 허프포스트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책을 한 권씩 추천하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 러네이 엥겔른의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성과 아름다움을 향한 비현실적인 관점과 과도한 관심, 외모에 대한 미디어의 메시지 공해 속에 살아가고 있는 오늘, 여성이 외모 강박을 넘어 살아갈 방안을 제안하는 책."

오상진: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 우리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할 지, 하지 말아야 할지를 끊임없이 자문하게 만드는 수작."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지금, 두 사람의 책방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혼자 찾아와 오랜 시간 있어도 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이미 '당인리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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