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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UN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UN(국제연합) 연단에 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연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랐다.

이날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대한민국 대표단은 UN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원활하게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 위원장이 먼저 소개발언을 했고, 이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 정신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2차례 올림픽 참가와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인종, 언어, 종교의 벽을 뛰어 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인) 열 살 때 남북 선수단이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고 스포츠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에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 넘어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창 대회는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평창 올림픽이 평화를 보여주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유엔 총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을 채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결의안에는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평창올림픽 대회가 시작하기 7일 전인 2월9일부터 대회가 끝난지 7일 뒤인 3월 18일까지 전투를 중지하고 휴전 협약을 준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개발·인권 증진,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 분위기 조성 기대 등도 표명했다..

결의안은 한국 정부가 주도해 초안을 작성, 유엔 회원국들 간 문안 협상 과정을 통해 완성했다.

유엔 총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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