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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국익에 도움 안 돼": MB가 강하게 반발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드디어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전문이다.

기자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오셨기 때문에, 짧게 몇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을 기대를 하고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진행되는 일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감정풀이인가? 정치 보복인가?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이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 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지금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번영시켜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사회 모든 분야가 갈등이..분열이...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온 세계가 칭송하듯이..짧은 시간 내에 발전한 나라입니다.

민주주의도 이루었고, 경제번영도 이루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발전하는 동안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기해서는 안 됩니다.

부정적인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외교 안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의 불안을 털어버리고, 우리 정부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서 앞으로 전진해서 튼튼한 외교 안보 속에서 경제가 발전해나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이야기하고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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