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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정현이 한국인으로 14년 만에 새 기록을 세웠다

  • 김태우
  • 입력 2017.11.12 05:22
  • 수정 2017.11.12 05:29

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정현(한국체대·세계 랭킹 54위)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현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37위)를 3-1(3-4 4-3 4-2 4-2)로 꺾었다.

이로써 정현은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5전 전승을 거두며 투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3년 1월 이형택(41)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14년 10개월 만이다.

정현의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BMW오픈에서 달성한 4강 진출이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ATP 상위랭커 7명과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한다. 정현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했다. 정현은 예선부터 랭커들을 차례로 격파한 끝에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정현은 루블레프와 첫 세트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막판 루블레프의 서브를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 위기는 있었지만 상대의 범실로 추격에 성공했다.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면서 안정감을 찾은 정현은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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