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연합뉴스는 OECE가 최근 내 놓은 '불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을 42.7%,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로 비교 대상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한국 66~75세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평균의 4배, 76세 이상은 4.2배에 달했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한국은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대비 고령자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가 가장 급격히 상승한 국가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라고 지적했다. 1998년에서 2015년 사이 노년부양비가 매년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국가는 3.3%의 일본과 2.8%의 한국뿐이었다.
SBS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급상승하고 노인빈곤율이 높은 이유로 '청년들이 도시로 몰려들며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됐으며, 국민연금제도가 1988년에야 출범해 1950년대 출생자들은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