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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CK "성폭력 사실이다" 사과문 발표

  • 김현유
  • 입력 2017.11.11 05:53
  • 수정 2017.11.11 07:19
CENTURY CITY, CA - SEPTEMBER 16:  Louis C.K. attends FX and Vanity Fair Emmy Celebration at Craft on September 16, 2017 in Century City, California.  (Photo by Rich Fury/Getty Images)
CENTURY CITY, CA - SEPTEMBER 16: Louis C.K. attends FX and Vanity Fair Emmy Celebration at Craft on September 16, 2017 in Century City, California. (Photo by Rich Fury/Getty Images) ⓒRich Fury via Getty Images

미국 유명 코미디언인 루이 CK가 성폭력 사실을 시인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의 보도에 따르면, 루이 CK는 9일(현지시각)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의 기사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루이 CK는 "스스로 이름을 밝힐 수 있었던 애비, 레베카, 데이나, 줄리아, 그리고 그럴 수 없었던 여성을 포함해 다섯 명의 여성들이 뉴욕 타임스에 제보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의 이야기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떄 나는 그들에게 (바지에서 성기를 꺼내도 되냐고) 질문을 하기 전에는 성기를 노출하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권력을 지닌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성기를 보겠냐고 묻는 것은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권력을 책임감 없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후회했고 내가 한 일을 계기로 더욱 배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루이 CK는 자신을 용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서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은 조금도 없다. 내 어려움은 피해 여성들이 맞닥뜨린 고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작을 것"이라고 전하며 "그들이 나를 향해 가지고 있던 동경에 바람직하게 반응해 더 좋은 롤모델이 되고 역시 그들의 코미디를 동경한 선배 코미디언으로서 이끌어 줄 수 있었으면 하고 뒤늦게 바란다"고 적었다.

이번 사태로 루이 CK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 '아이 러브 유, 대디'의 시사회 일정과 CBS의 코미디 토크쇼 출연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 9일 5명의 여성이 성폭력 혐의를 제기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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