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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진도대교 건너기"..'알쓸신잡2' 유시민의 진도 위로법

'알쓸신잡2' 유시민이 진도를 위로하는 방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2)' 3회에서는 목포로 향하는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유희열, 장동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른 일정이 있던 장동선을 제외한 네 명의 잡학박사들은 같은 버스를 탄 채 목포로 향했다. 특히 유시민은 목포에 있는 순대국밥집을 들를 생각에 아이처럼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교익은 "국밥은 우리나라만 먹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국밥은 한국 특유의 음식이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유시민이 "국밥은 없이 살 때 나오는 음식이다"라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이후 목포에 도착한 이들은 유시민이 말한 순대국밥집에서 먹은 뒤 각자의 여행을 즐겼다. 그리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모여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반려견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이었다.

이후 유현준 백화점, 세로로 긴 창, 극장 등 건축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장동선은 갑각류와 인간의 유사점에 대해, 그리고 김대중 대롱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시민은 김대중에 대한 극단적 평가에 대해 "첫 번째는 객관적으로 주어진 호남 출신이라는 요인, 두 번째는 김대중 특유의 철학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유시민은 "사람들이 진도대교를 건너질 않는다"라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피폐해진 진도민들의 삶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제 진도도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 우리가 진도대교를 건너지 않는 것이 조의를 표하는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진도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기피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해 함께 있던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날 진도에 대한 생각지 못한 이야기로 충격을 안긴 유시민. 진도민들의 아픔과 힘듦을 알고 이를 걱정하는 그의 마음에서 따뜻함이 깃든 '알쓸신잡2' 만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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