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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은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동영상)

  • 김태우
  • 입력 2017.11.09 12:15
  • 수정 2017.11.09 12:16

양들은 버락 오바마의 얼굴을 구분해낼 수 있을까?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진은 이를 실험해보기 위해 양 8마리를 동원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연구진은 양에게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 사진을 각각 보여주고, 연예인의 얼굴 앞에 서면 간식을 줬다. 연구진은 제이크 질렌할, 버락 오바마, 엠마 왓슨과 영국 기자 피오나 브루스의 사진을 사용해 양들의 얼굴 인식 능력을 시험했다.

연구 결과, 양이 연예인의 사진을 제대로 짚어낸 건 80% 확률에 달했다.

양들이 얼굴이 아니라 사진을 외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양들은 다른 각도로 튼 얼굴도 정확히 구분해 냈다. 정면 사진을 앞에 뒀을 때보다는 15% 떨어진 확률로 구분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연구는 희귀 유전병인 헌팅턴 무도병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양의 뇌는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에 두뇌 연구에 종종 쓰이곤 한다. 헌팅턴 무도병은 인지능력 저하와 무도증이 주된 증상인 선천성 중추신경계 질병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표정을 읽지 못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에 얼굴 구분이 가능한 양들로 헌팅턴 무도병 치료법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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