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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기자 '게이 탈리즈'가 케빈 스페이시 고발자들은 "그냥 참아야 했다"고 말하다

  • 김도훈
  • 입력 2017.11.09 11:54
  • 수정 2017.11.09 13:18
NEW YORK, NY - SEPTEMBER 30:  Writer Gay Talese attends The Cinema Society and Johnston & Murphy screening of Sony Pictures Classics' 'Kill Your Darlings' at Paris Theater on September 30, 2013 in New York City.  (Photo by Andrew H. Walker/Getty Images)
NEW YORK, NY - SEPTEMBER 30: Writer Gay Talese attends The Cinema Society and Johnston & Murphy screening of Sony Pictures Classics' 'Kill Your Darlings' at Paris Theater on September 30, 2013 in New York City. (Photo by Andrew H. Walker/Getty Images) ⓒAndrew H. Walker via Getty Images

베테랑 기자인 게이 탈리즈가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에 대한 매우 논쟁적인 발언을 했다.

'배니티 페어'가 탈리즈에게 누구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냐고 묻자 그는 케빈 스페이시라고 답변했다. 물론 복잡다단한, 심지어 성추문에 휩싸인 인물에 대해서 글을 쓰는 건 근본적으로는 잘못된 일은 아니다. 그런데 탈리즈의 이유가 조금 문제적이다.

탈리즈는 케빈 스페이시에 대해 동정 어린 어투로 말을 했다.

"나는 스페이시에게 묻고 싶다. 10년도 더 전에 벌인 10분간의 경솔한 행동 때문에 평생 열심히 쌓은 성공을 잃어버리는 건 어떤 느낌이냐고 말이다."

탈리즈는 또한 케빈 스페이시 성추문을 최초로 고백한 배우 안소니 랩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우 슬프다. 그리고 스페이시의 경력을 끝장낸 그 배우가 밉다. 그래 좋다. 그건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일이다. 맙소사. 한번쯤은 그냥 좀 참아라."

탈리즈의 말은 성폭행 생존자들에게 실례가 될 뿐 아니라, 스페이시에게 쏟아진 많은 다른 혐의를 무시하는 발언일 수 있다.

그는 또한 "우리 모두"가 살면서 부끄러워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이 방에 모여있는 우리 모두가 뭔가 부끄러워할 만한 일을 한 번은 한 적이 있다. 달라이 라마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달라이 라마도 고백해야만 한다. 그리고 당신들이 만드는 잡지에 실어라!"

H/T Jezebel

허핑턴포스트US의 Gay Talese Says Kevin Spacey Accusers Should Just ‘Suck It U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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