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식단과 불규칙한 일상은 관상동맥에 지방이 쌓이는 주원인이다. 그렇게 쌓인 지방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위험한 상황에 닥칠 수 있다.
그런데 동맥에 쌓인 지방을 깔끔하게 '녹이는' 치료제가 있다면?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그런 치료제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애버딘대학교에서 시행된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치료제인 트로더스케마인(Trodusquemine)은 바로 이 '녹이는'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은 거의 모든 사람이 겪는 상태다. 동맥이 지방질로 인해 좁아지면서 혈류순환이 악화되고 최악의 경우 동맥이 아예 막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렐라 델리베고비치와 돈 톰슨 박사의 말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죽상동맥경화증을 앓는다. 나이가 들면서 지방질이 동맥벽에 나타난다. 특히 비만한 사람이나 관상동맥에 이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겐 큰 걱정이다."
영국의 경우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주원인이 죽상동맥경화증이다.
그런데 연구팀은 트로더스케마인을 주입한 쥐의 죽상동맥경화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관찰했다.
트로더스케마인는 유방암과 당뇨병 치료에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제가 죽상동맥경화증도 고칠 수 있다는 게 증명된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치료제를 한 번만 투입해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다. 치료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 치료제의 장점은 PTP1B라는 효소 증가를 멈출 수 있다는 점이다. 비만이나 당뇨병, 패혈증, 당뇨발, 알레르기성 폐렴 등을 앓는 사람의 PTP1B 수치가 일반인보다 높다.
트로더스케마인은 PTP1B의 활동을 막을 뿐 아니라 AMPK라는 성분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한다. AMPK는 운동을 모방하여 만성 염증을 치료하는 단백질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