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든 램지가 음식 사진 찍는 손님 비난한 셰프에게 일침을 가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11.08 10:18
  • 수정 2018.03.24 14:45

식사 전, 꼭 음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사진을 찍기 전에는 그 누구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데, 이 장면에 분노한 영국의 한 셰프는 '#먹스타그램' 촬영을 아예 금지해버리기로 했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워터사이드 인'은 최근 음식 사진 촬영을 전면 금지했다. 시간을 낭비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셰프 미셸 루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했다. 그래서 우리는 문 앞에 '제발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라는 푯말을 붙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들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독특한 음식을 보면 식사 중 한 번 정도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핸드폰은 맛까지 담을 수 없지 않은가."라며 사진을 즐겨 찍는 이들을 비난했다.

이에 고든 램지가 입을 열었다. 음식 사진을 찍는 게 뭐가 잘못됐냐며 루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램지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님들은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을 자유가 있다고 전했다.

정말이지 거만하군! 고객들이 돈을 낸 음식의 사진을 찍는 건 셰프에게는 큰 칭찬이다.

손님이 사진을 찍는 건 그들이 오히려 감사해야 할 '무료 홍보 수단'이다. 에드 시런이 노래 부르는 장면을 찍지 말라는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멋진 사진을 보면 그곳에 가서 꼭 식사를 하고 싶다. 사진 촬영을 금지한 셰프는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몹쓸 늙은이다.

셰프들의 실수를 알려주는 경종이 되기도 한다.

정말 멍청하다. 손님이 왕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식당에서 손님은 왕이다.

한편, 미셸 루는 고든 램지의 비난에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음식 #사진 #미식 #고든 램지 #미셸 루 #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인스타그램 #먹스타그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