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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도 ‘골프광'이었다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조했고 6.25 전쟁을 함께 했던 역사를 되짚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가에 대해 말했다. 이 부분에서 트럼프가 강조한 것은 한국의 과학자와 한국의 가수들, 한국의 고층빌딩들, 그리고 한국의 골프선수였다. 무엇보다 그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에 대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 주변의 주택을 사려다가 거절당하자 '담장'을 쌓아 보복한 정황도 있었고,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 자신의 사진을 표지에 넣은 가짜 ‘타임지’를 비치하게 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 10월, 허리케인 마리아로 큰 타격을 입은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서는 ‘프레지던트 컵 트로피’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최근 일본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골프용품을 선물받기도 했다.

이 정도로 골프를 사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골프선수들을 언급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국회 연설에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한국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고 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훌륭한 한국 여성 골프 선수 박성현이 승리했습니다. 한국에는 전 세계에서 10위 권에 드는 골프선수가 많습니다. 세계 4대 골프 선수가 모두 한국 출신입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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