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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일본의 호텔을 가봤다

‘호텔 테토라’는 일본 내에서 20여개의 체인점을 가진 호텔 브랜드다. 이 호텔은 지난 2014년부터 흥미로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머리카락이 적은 고객들을 상대로 ‘할인’을 해주는 마케팅이다. 허프포스트일본판은 최근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위치한 테트로 호텔을 방문해 지배인을 만났다. 호텔 로비에는 대머리를 한 남자의 마스코트가 있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 호텔은 거의 대머리에 가까운 헤어 스타일을 한 고객들을 상대로 1박 기준 300엔에서 500엔(약 3000원에서 500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 길이 5mm’등의 명확한 기준은 없다고 한다. 호텔 프론트의 직원이 직접 고객의 머리를 확인해 판단한다.

‘호텔 테트라’가 이같은 마케팅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계열사 호텔에서 청소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의 의견 덕분이었다. 고객의 체크아웃 후 청소를 할 때마다 배수구에 걸려있는 머리카락을 청소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의견이었다. 이후 머리카락이 짧거나 적은 사람은 청소의 수고를 줄일 거라 판단해 관련 할인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게다가 테트라 호텔의 미우라 다카시 사장 또한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나 같은 대머리의 손님이라면, 청소의 번거로움을 줄여줄 것”이라며 할인 이벤트에 동의했다. 사진 속 마스코트가 바로 미우라 다카시 사장을 형상화 한 것이다.

물론 ’스님’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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