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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에 테리 크루즈의 얼굴을 새긴 여성의 이야기(사진)

  • 김태우
  • 입력 2017.11.07 11:39
  • 수정 2017.11.07 11:54

신용카드 사용액을 조절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달의 나와 다음 달의 나, 그리고 그다음 달의 내가 함께 갚아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돈을 흥청망청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트위터 유저 다렐 케네디는 씀씀이를 줄일 해결책을 찾아냈다. 신용카드 전면에 배우 테리 크루즈의 얼굴을 삽입하는 것이다.

케네디는 "테리 크루즈의 근엄한 표정을 보면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며 크루즈의 얼굴을 신용카드에 새기려 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웰즈파고 은행은 고객들이 신용카드에 원하는 이미지를 새길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케네디의 요청은 곧바로 거절했다. 초상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서 테리 크루즈에게 서면 동의를 받으면 허가해 주겠다고 전했다.

은행이 테리 크루즈에게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카드 신청을 거절했다. 내가 돈을 아낄 수 있도록 리트윗하거나 그를 태그해주겠어?

케네디는 은행의 무리한 요청에도 굴하지 않았다. 크루즈의 주의를 끌 수 있도록 다른 트위터리안들에게 리트윗을 부탁했고, 결국 같은 날 크루즈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테리 크루즈는 이날 너무나 쿨하게 "허락한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케네디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크루즈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고, 그 덕에 원하는 디자인의 신용카드를 2주 안에 발급받게 됐다.

한편, 테리 크루즈는 카드 발급 소식을 접하자마자 각종 이모티콘을 사용해 케네디의 '승리'를 축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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