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는 평창에 울리지 않는다?

뉴스1이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러시아에 강력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OC 고위 관계자들이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 연주를 금지하고 러시아 선수들을 개막식 행사에서 제외하는 등의 처벌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6년 12월 세계반도핑기구 독립위원회를 이끄는 캐나다 법학교수 리처드 맥라렌은 러시아가 소변 샘플 바꿔치기로 국제대회 도핑 테스트를 무력화했고 연루된 선수만 30여 개 종목에서 1천명이 넘는다는 보고서를 내놓아 거대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맥라렌은 "국가가 지원하는 도핑이 2012년 영국 런던 하계 올림픽,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 대회, 같은해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등에서 줄곧 이루어졌다"고 주장했고, 결국 러시아 육상과 역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추전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징계 수위는 12월 5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다만 이번 징계가 거대한 보이코트 운동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뉴스1에 의하면 러시아 관계자들은 징계가 가혹할 경우 평창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맞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