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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사는 6살 아이가 집집마다 무지개 깃발을 꽂는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7.11.07 10:07
  • 수정 2017.11.07 10:21

아치 로(6)는 얼마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의 집에 무지개 깃발을 꽂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성혼 법제화 투표 때문이다.

로는 호주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독려하기 위해 우편함에 무지개 깃발을 넣고 있다"며,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고, 여자와 여자가 결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좋다. 그들이 하는 거라곤 그저 결혼하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아이의 무지개 깃발 배달이 시작된 건 집에 배송된 투표용지를 본 직후였다. 당시 로는 "나도 투표해도 되냐"며 "나도 의견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무지개 깃발을 떠올렸다. 로는 무지개 깃발 배달을 "직접 생각해냈다"라며, "뇌에서 떠올랐다"라고 밝혔다.

아이는 깃발을 배달하는 것과 더불어 무지개 연도 날릴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투표는 오는 7일 오후 6시(현지시각)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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