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와 관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015년 의원이었던 현직 청와대 수석 A씨의 당시 비서관 윤모씨 등이 롯데 측으로부터 총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직 청와대 수석 중 2015년 의원이었던 자는 한명 뿐이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2015년 롯데측이 A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억대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A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홈쇼핑 업체 재승인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7일 오전 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등 혐의로 협회 사무실과 A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A수석과 관련된 이들을 ‘게임농단’ 세력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