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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故 김주혁이 보낸 미공개 '마지막 영상메시지' (영상)

  • 허완
  • 입력 2017.11.05 15:38
  • 수정 2017.11.05 15:43

김주혁의 '1박 2일' 미방영분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1박 2일'은 지난 10월 30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1박 2일' 전 멤버 김주혁을 추모하는 스페셜 방송으로 꾸려졌다. (하이라이트 보기)

김주혁의 합류부터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그의 에피소드가 중심.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자성어 게임, 멤버들과 함께 한 몰래카메라, 그의 아버지인 故 김무생의 흔적을 따라간 서울특별시 편, 문근영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함께 한 절친 특집들이 공개됐다.

'1박 2일'은 김주혁에 대해 든든하지만 권위적이지는 않았던 맏형, 소년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김주혁의 비보를 접한 멤버들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차 해외에 있던 정준영은 울면서 "멋있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 내가 잠깐 '1박 2일' 쉬고 있을 때 한국 오자마자 형들에게 연락했는데 주혁이 형이 그때도 나 힘들까봐 나 오자마자 바로 모이지 않았냐. 나 보러 와줬는데 난 형의 곁에 갈 수가 없는 것이 너무 미안하다. 빨리 가고 싶다"고 슬퍼했다.

김준호는 "영원히 잊지 않겠다. 우리 구탱이 형, 정말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울었다.

차태현은 김주혁이 서울특별시 편에서 찾았던 서울 명동성당을 갔다. 차태현은 "형님 뭐랄까 이 장소만 형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 마지막 촬영 때 형이 이곳을 이야기했다. 누군가는 여기 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곳을 형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고가 있기 2주 전 김주혁이 '1박 2일'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찍은 영상메시지가 공개됐다. 그는 "한 프로그램을 10년이나 하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 존경스럽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1박 2일'이 끝나지 않도록 해달라. 그리고 매번 이야기하는데 더욱 잘 되길 바란다. 멤버들 화이팅"이라고 웃었다.

김주혁은 지난 2013년 12월 '1박 2일'에 합류해 약 2년 동안 출연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 멤버들과의 의리와 우정도 깊다. 김주혁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멤버 데프콘과 차태현을 비롯해 '1박 2일'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일 있던 발인식에도 참석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교통사고의 원인과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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