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와 아베의 '골프 회담'이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됐다 (사진)

  • 허완
  • 입력 2017.11.05 13:07
  • 수정 2017.11.05 13: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일 예정대로 '골프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30분쯤 트위터에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과 함께 "아베 총리,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 선수와 골프를 치는 중이다. 멋진 두 사람!"이라고 적었다.

7초 분량의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채를 들고 공을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베 총리와 히데키 선수는 나란히 서서 트럼프를 지켜봤으며,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조언하려는 듯 손을 뻗어 공이 나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기도 했다.

아베 총리 역시 골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즐거워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골프장이라서 서로 편안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어려운 화제도 중간중간 끼워 넣으며 탄력 있게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날 사이타마(埼玉)현 소재 가스미가세키(霞ケ關)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쳤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골프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2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하는 모습.

이날 골프 회동에 앞서 열린 오찬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아베 총리의 골프실력은 평균 90타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 버지니아주 골프장에서 한 경기에서 68타를 기록했었다. 이날 동반한 히데키는 일본 남자 대표 프로골퍼로 세계 랭킹 4위의 선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절, "민중적인 삶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노 변호사"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없어졌다"면서도 "그 다음에는 시간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고 책에 적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골프 회동' 모습.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도널드 트럼프 #골프 #아베 신조 #일본 #미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