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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SNL9' 송은이x김숙, 언니들은 女 예능인의 희망

  • 김태우
  • 입력 2017.11.05 08:14
  • 수정 2017.11.05 10:13
ⓒ뉴스1

20년 만에 콩트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케미'는 두 말 하면 입 아플 정도. 송은이와 김숙이 걸크러시 매력으로 'SNL9'을 접수했다.

4일 방송된 tvN 'SNL9'에 송은이와 김숙이 콤비 호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팟캐스트에서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명불허전 파트너.

'송은이의 비밀보장 상담소'에서 송은이는 상담사로서 불면증 치료를 온 김민교에게 사리사욕을 풀어냈다.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송은이의 올가미는 심해졌다. 능청스러우면 자연스러운 콩트 연기에 보는 이들은 유쾌해했다.

그런가 하면 김숙은 특유의 '걸크러시'를 마음껏 뿜어냈다. '숙크러시' 코너에서 그는 정성호 부장이 여직원 혜정을 희롱하자 "어디 남자 목소리가 파티션을 넘어"라고 지적했고 '생리' 공격에는 '몽정'으로 받아쳤다.

신입사원 권혁수에게 술을 강권할 땐 대신 흑장미로 마시며 소원으로 "오늘 집에 조심히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반하게 만들었다. 운전할 땐 "남자가 조신하게 집구석에서 살림이나 하지"라고 소리칠 정도.

'캐스트어웨이' 코너에서는 김숙과 송은이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둘은 무인도에 불시착했는데 5년 동안 갇혀 있던 김준현, 정상훈, 유세윤, 정성호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아 어리둥절했다.

이들은 5년 만에 여자를 처음 본다며 김숙과 송은이에게 거듭 예쁘다고 칭찬했고 급기야 설현의 유명한 포즈를 따라해 달라며 열광했다. 하지만 결국 남자들은 송은이-김숙과 뽀뽀하려는 찰나 죽음을 택해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로서는 모처럼 마음 놓고 편하게 즐긴 콩트였다. 개그우먼인 두 사람이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콩트 연기에 크루들과 척척 맞는 호흡까지. 송은이와 김숙이기에 가능한 'SNL9'이었다.

여성 예능인이 부족한 요즘, 송은이와 김숙의 활약이 흐뭇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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