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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故 유병언 장남 유대균 "父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 김태우
  • 입력 2017.11.05 06:18
  • 수정 2017.11.05 06:22
ⓒSBS

'블랙하우스' 고 유병언 회장의 장남 유대균이 "아버지는 금수원을 나가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4일 첫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김어준은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김어준은 "보통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는 질문이 잘못됐을 때가 많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에 관해서 완전히 상반된 두 가지 태도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명백한 해상교통사고다. 또, 세월호는 여전히 다 밝혀지지 않은 실체적 진실이 따로 있다, 처음부터 질문을 잘못한 건 아닐까, 그래서 첫번째 질문부터 다시 해보자"라고 전했다.

김어준은 故 유병언 회장의 장남 유대균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대균은 "여론조작 내지 국정농단 등으로 미루어졌을 때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세월호부터 표적이 아버지라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는 금수원 나가면 돌아가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버지가 금수원을 나가는 순간을 기다리는 사감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금수원을 나가면 언젠가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예상하셨다"고 밝혔다.

- 왜 한국을 떠났나

"거짓말의 재료가 되기 싫어서 떠났다. 구설수에 오르기 싫어서 떠났다."

- 본인이 체포되는 날 오전에, (세월호 관련)국정원 문건이 나왔다.

"문건은 전혀 모른다. 교도서 직원들도 '유재균씨 체포와 관련해 무슨 문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조금씩 알려주기 시작했다."

- 국정원 문건이 보도되는 것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명백한 사실 아닙니까? 그렇게 써먹는게"

- 아버지에 죽음과 관련해, 발견 당시 검은색 계통의 겨울 옷을 입고 있었다.

"아버지는 검은색 계열을 잘 안 입는다. 사진 속에서는 어두운 옷을 입고 있다"

- 유해 옆에 술병은.

"술을 전혀 안하신다."

- 청해진 해운의 소유자는 누구냐.

"모른다. 저도 궁금하다. 누군지 궁금하다."

-청해진 해운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

"10년 동안 간적이 없다.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유대균은 세월호와 관련해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기 때문에 원인이 밝혀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어떤 의도에서 왜 죽었는지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제가 한국에 있어봤자 거짓말 재료로 쓰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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