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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가 故김주혁 차량을 검사한다

ⓒ뉴스1

고(故) 김주혁의 사고 차량 조사가 시작된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김주혁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G바겐을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며 "감정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와 어떤 내용으로 어느 범위까지 검사를 하게 되는지 등은 국과수에 도착 이후 문의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주혁이 사망한 이후 사인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과수가 사고 차량 조사 작업에 착수하면서 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인의 시신에 대한 직접 사인으로는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고 초반부터 언급됐던 심근경색과 약물 복용 여부, 차량 급발진 가능성 등도 함께 제기되면서 사망 의혹이 더욱 증폭된 바 있다.

차량 분해 작업을 통해 내부에서 추가 블랙박스 등을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지만 에어백 정상 작동 여부 등도 재확인해 봐야 하는 만큼, 블랙박스도 함께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은 "급발진의 경우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 사고 당시 차량에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며 "따라서 당시 액셀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로서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G바겐을 몰다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에 있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복됐다. 119 대원들이 김주혁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6시30분쯤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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