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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진이 캔맥주를 서빙해주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 김태우
  • 입력 2017.11.02 12:02
  • 수정 2017.11.02 12:06
Cans of soft drink. Cooling frozen and with water drops
Cans of soft drink. Cooling frozen and with water drops ⓒcelsopupo via Getty Images

나른한 휴일 오후, 소파에 널브러져 TV를 보는 당신에게 시원한 캔맥주를 쥐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꽤나 행복할 것이다.

그럴 사람이 없다면...캔맥주를 건네는 로봇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이다.

미국 MIT의 연구자들이 이런 아쉬움을 해결해줄 로봇을 개발했다.

MIT의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소(Computer Science and Af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가 최근 열린 Robotics Science and Systems(RSS)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Beerbots이 그 주인공이다.

MIT News에 따르면 Beerbots은 모두 3대의 로봇이 한 팀을 이뤄서 맥주 서빙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3대가 한 팀을 이루는)우리의 모델이 병원이나 재난 현장, 그리고 레스토랑이나 바 등에서 적용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 설명을 들어보면, Beerbots의 세 가지 로봇 가운데 PR2는 바텐더 역할을 한다.

두 손이 달린 PR2는 캔 맥주를 집어서 나르는 역할을 한다.

네 바퀴가가 달린 2대의 Turtlebot은 미니바 같은 역할을 한다. PR2에게 받은 캔맥주를 음료 주문이 있는 곳에 나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Turtlebots은 새로운 주문을 검색해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다른 로봇이 어떤 음료를 배달했는지에 대해서도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eerbots의 가장 큰 장점은 3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로봇이 주변의 물건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얻지 못하던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맥주 서빙 뿐아니라 좀 더 난해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중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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