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심장마비 대처법" 그림 파일의 일부다.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오면 "겁먹지 마시고, 강하게 반복해서 기침을 하라"는 내용이다. 이 그림 파일은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정보를 접한 이들은 "좋은 정보 가져갑니다"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그림 파일은 잘못된 정보를 기초로 한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했다. 그대로 따라 했다가는 오히려 정말 '큰일'이 날 수 있다는 것.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강한 기침'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다가는 오히려 골든 타임을 놓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증상 있으면 무조건 '119구조대'를 불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SNS에 '혼자있을때 심장마비가 오면 강하게 기침을 반복하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습니다.
국내에 떠돌기 전부터 미국에서 돌아다니던 루머로 심장마비 전조증상이 나타나거나 발생환 환자를 발견하면... https://t.co/0bVAijeeV6
— 대한심폐소생협회 (@KACPR1) November 1, 2017
119 구조대가 최대한 빨리 올 수 있도록 하는 동안에, 옆에 있는 사람은 심폐소생술 등으로 응급처치를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림 파일의 콘텐츠 출처로 적힌 '서울 아산병원' 측은 "병원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으며 김영학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도 "심장마비 전조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장마비가 발생한 환자를 발견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119 구조대를 불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주변에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심장마사지·인공호흡 같은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생기면 4~5분 내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뇌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중앙일보 11월 1일)
이런 응급 상황에서 필수인 심폐소생술의 방법은 아래 영상에 나와 있으니 꼭(!) 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