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꼽은 '가장 싫어하는 질문'이 성별에 따라 꽤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0월 26일 '취준생 기피하는 면접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취업 준비생 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3.8%가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이 있다고 밝혔는데, 여성은 97.8%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 응답자(75.2%)보다 그 비율이 확실히 높았다.
취준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여성 취준생의 31.8%가 '애인 유무, 결혼 계획 등을 묻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은 질문으로 꼽았다.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이어 '극단적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28.7%)', '거주지, 부모님 등 개인 배경을 묻는 질문(25.9%)'을 꼽았다.
남성 취준생들은 가장 기피하는 질문으로 '압박질문(30.7%)'을 꼽았다. 이어 '인턴, 학점 등 개인 스펙을 의심하는 질문(28.4%)', '창의성을 요구하는 예측 불가능한 질문(24.4%)' 등을 꼽았다.
이런 질문을 기피하는 이유로 절반이 넘는 52.1%가 '채용과 관계없는 질문이라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편견이 담긴 질문(43.1%)', '무시하고 비난하려는 의도 같아서(25.6%)'라고 답했다.
또 취준생의 44.9%가 면접 질문을 받고 불쾌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으나, 이들은 대부분 '참고 넘겼다(87%)'고 답했다. '불쾌감 표시'나 '신고' 등 적극적 행동을 보였다는 답변은 9.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