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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선량한 네티즌과 시민"에게 부탁한 몇 가지

배우 김주혁의 사망, 그리고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연예계의 비극과 경사가 하루 사이에 일어났다. 이 가운데 배우 유아인은 배우 선배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절친한 동료 배우의 결혼식을 축하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어제의 애도와 오늘의 축하를 놓고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이 진심으로 고인을 애도했는지를 놓고 설왕설래를 벌였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자신이 살아왔던 태도와 그런 자신을 향한 불편한 시각들, 그리고 “조회수가 언론사를 먹여살리는 포털 독재 천하 대한민국”, “저널은 사라져가고 자극적인 가십만이 일목요연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이 시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 그는 이어 “지켜보시기 힘겨웠을 걸음걸음에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메시지를 전했다.

“작품을 함께 했던 선배 배우분의 사망 소식과 오랜 친분을 가진 동료들의 결혼이 겹친 상황을 조롱하듯,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간극을 비집고 들어와 논란거리를 찾아헤매는 하이에들에게 동조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힌 유아인은 이어서도 몇가지의 바람을 전했다.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외면하고 타인의 진심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 실체 없는 소음에 눈과 귀를 닫으시고 부디 모든 사실과 진실과 진심을 바라보며 벼랑 끝의 이 세계를 함께 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악’을 품은 일부의 네티즌이, ‘충’으로 불려 마땅한 작자들이 대한민국 대중 전체의 수준을 매도하고 국민의 의식 수준을 하향 평준화 시키며 현재의 사회를 더 이상 교란하지 않도록 깨어나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해당 전문은 아래 그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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