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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쿠키 영상을 분석해봤다

  • 김태우
  • 입력 2017.10.31 14:26
  • 수정 2017.10.31 14:27

**이 기사에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읽어보시라.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6일 만에 236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토르가 평생 존재도 몰랐던 누나 '헬라'의 등장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 아스가르드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의 '토르: 라그나로크'는 로튼토마토서 신선도 96%를 기록하며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와 같이 '토르: 라그나로크'에도 쿠키 영상이 나온다. 영화가 끝난 직후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직후 나오는 두 개의 영상이다. 이번 작품의 쿠키 영상은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 쿠키 영상 두 개를 장면별로 분석해봤다.

첫 번째 쿠키 영상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토르와 아스가르드인들은 지구에 새로운 왕국을 짓기로 결정한다. '어벤져스' 1편에서 치타우리 족과 손을 잡고 지구를 위험에 처하게 했던 로키는 토르에게 자신이 지구에 가는 게 현명한 결정이냐고 묻고, 이에 토르는 "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답한다. 그 순간, 타노스를 닮은 함대가 이들 앞에 등장한다.

설명: 타노스의 등장은 '어벤져스' 이후 개봉한 거의 모든 MCU 영화에서 예고된 바 있다. 이번 쿠키 영상은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전쟁이 전보다 더 가까워졌음을 암시했다. 타노스의 함대가 아스가르드인들의 대피선 앞에 나타났다는 건, 결국 이들이 맞붙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이 내용은 지난 7월, 디즈니의 'D23 엑스포'서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최초 예고편에서도 잠시 비춰졌다. 토르는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우주 한가운데서 발견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의해 구조된다. 이 장면은 토르가 지구로 향하기도 전에 타노스에게 가로막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무것도 확정된 건 없다. 토르가 과연 무사히 제2의 아스가르드를 건설할 수 있게 될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두 번째 쿠키 영상

화면은 폐허가 된 사카아르를 비춘다. 추락한 우주선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랜드 마스터(제프 골드블룸 분)는 영화 초반에 토르를 위협했던 '반역자'들을 마주한다. 그는 우주선에서 나와 '반역을 일으키려면 반역할 상대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이상한 논리를 들먹이고, "결국 동점"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설명: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두 번째 쿠키 영상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두 장면 모두 별다른 의미는 없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 관객들을 허탈하게 한 바 있다. 이 장면이 유일하게 의미하는 게 있다면, 바로 그랜드 마스터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가 이후 개봉할 MCU 영화에서 다시 등장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전쟁을 그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는 2018년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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