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사망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영화, 방송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DC인사이드, 인벤, MLB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주혁이 꿈꾸던 10년 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됐다. 지난 2015년 6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멤버들과 주고받은 '10년 후 미래 편지' 일부 내용을 캡처한 것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이 먼저 김주혁에게 쓴 '10년 후 편지'를 읽었다.
김주혁이 2015년 생각한 자신의 10년 후 모습은 이러했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셋째도 임신 중으로 다복한 가정을 이뤘다. 브래드 피트와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그 와중에도 동생들에게 '한 턱 내겠다'는 호기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많은 유저들이 이 게시물에 애도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4개월 뒤 김주혁은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는 올해 마흔 여섯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