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추문 휩싸인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하우스 오브 카드'가 종영한다

  • 김태우
  • 입력 2017.10.31 06:05
  • 수정 2017.10.31 06:06

'하우스 오브 카드'가 몰락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시즌 6는 오는 2018년 방영 예정이다.

종영 소식은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 출연 중인 안소니 랩이 '하우스 오브 스타'의 주인공인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한 다음 날 전해졌다. 랩은 자신이 14세였던 지난 1986년, 스페이시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TV라인은 종영 결정이 이미 몇 달 전 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시리즈 제작사인 미디어 라이츠 캐피탈과 배급사인 넷플릭스는 30일(현지시각), 스페이시의 성추행 혐의에 관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젯밤 나온 케빈 스페이시에 관한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며 "어젯밤 밝혀진 사실에 따라 양측 임원들은 오늘 오후 볼티모어에서 출연진과 스태프를 만났다. 이들이 앞으로도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조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케빈 스페이시가 애초 계획에 따라 촬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이시는 랩의 폭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게이로 커밍아웃하기도 했다.

스페이시는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미 많이 흐른 시간과 술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당시 만남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30여 년 전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그의 설명대로 행동했다면, 술에 취해서 했을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그리고 사건 이후 그가 겪었을 모든 감정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라며 '사과'했다.

스페이시는 이 대처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일부는 그가 게이로 커밍아웃한 것이 "홍보용 연막작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고, 조지 타케이 등 셀럽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더하기도 했다.

타케이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다른 사람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하는 남자들은 그들이 게이이거나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하곤 한다."라며 스페이시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US의 'Netflix Announces Final ‘House Of Cards’ Season Amid Kevin Spacey Scanda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미국 드라마 #넷플릭스 #케빈 스페이시 #안소니 랩 #성추문 #종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