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정동의 마을 명칭이 발음 때문에 '가온마을'로 변경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 마을 명칭을 ‘샛골마을’에서 ‘가온마을’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세종 신도심은 2012년 1월부터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아파트의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지 않고 행정상의 동이름과는 별도로 총 23개의 생활권별 마을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고운동은 '가락마을', 집현리는 '새나루마을' 등의 이름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기사의 주인공인 '다정동'의 이름은 '샛골마을'이었는데, 발음이 조금 애매했던 게 원성을 산 듯하다.
샛골은 '제천리에 있는 골짜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 사이에서 '발음이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이에 행복청이 명칭제정자문위원회 심의와 입주예정자 의견 수렴을 거쳐 주민의 95%가 선택한 '가온마을'로 명칭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