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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가 '절친' 서장훈에게 '혼자 살아야 한다'고 말한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7.10.29 06:50
  • 수정 2017.10.29 06:51

거인 서장훈이 달라졌다. 친동생처럼 친하다는 이하늬를 위해 멤버들이 난감한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막거나 사람좋은 미소를 띈 채 웃기만 했다. 영락없는 '여동생 바보'의 모습이었다.

서장훈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하늬 캐스팅의 일등공신으로서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여동생' 이하늬와 함께 추억을 쌓았다.

이하늬와 서장훈은 3년 전인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처음 만났다. 프로그램의 콘셉트상 시골에 있는 노인들의 집에서 함께 4박5일을 보내야 했던 이들은 누구보다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다. 그 때문일까? 이하늬는 서장훈과 1시간 30분 통화를 한 끝에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고 알리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삼고초려 끝에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이하늬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과 망가짐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반면 '오빠' 서장훈은 어렵게 출연을 성사시킨 여동생 이하늬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평소보다 한층 너그럽고 유한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서장훈이 이하늬의 출연 전 "괴상한 얘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폭로했다. 이하늬의 남자친구 윤계상을 연상케 하는 질문을 해 난감하게 만들지 말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누가 '아는 형님' 멤버들을 말릴 수 있을까? 강호동은 이하늬에게 "개상이야 고양이상이야?"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희철은 "니 내 아니?"라는 윤계상의 영화 '범죄도시' 속 유행어를 읊었다.

서장훈은 그런 멤버들을 말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우리 오늘 대기실을 돌아다니면서 '고양이상이냐, 개상이냐 얘기를 하지 말라더라"고 했고, 김희철도 "오늘 이하늬 나왔으니 '괴상한' 얘기하면 죽는다고 하더라. 여자 싸이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상민 역시 "같은 대기실 나는 어떻겠느냐. 이하늬에 대한 칭찬이 계속되더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하늬는 그런 서장훈에 대해 "친오빠 같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마치 친동생처럼 '돌직구'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서장훈에게 어떤 여자가 어울리겠느냐"는 말에 "사실 장훈이는 혼자 살아야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 것. 그는 당황한 멤버들의 반응에 "왜냐하면 내가 (예능에서) 오래 장훈이 옆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봤다. 저렇게 하면 여자가 힘들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 그걸 뭐라고 할 수 없다. 장훈이는 원래 그런 애다. 40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그걸 바꾸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장훈이와 맞는 여자가 있어서 할 수 있으면 되지만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늬는 '나를 맞혀봐' 퀴즈에서도 서장훈과 관련된 퀴즈를 냈다. 그는 "서장훈과 예능을 할 때 정말 인간적으로 장훈이를 좋은 사람이라고 느낀 계기가 무엇일까?"라고 물었다. 정답은 시골에서 노상방뇨를 할 때 옆을 지켜준 것이었다.

이하늬는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급한데, 요강이 있는데 카메라를 켜고 간 거다. 요강을 쓸 수도, 안 쓸 수도 없는데, 푸 세식 화장실 근처에 맹견이 열댓마리 있어 무서웠다"며 서장훈의 도움을 받아 볼일을 해결한 사연을 밝혔다. 이후 그는 서장훈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며 "친오빠 같았다. 지금도 친오빠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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