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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문대통령이 '1주년' 기념해 발표한 메시지 (전문)

[업데이트] 오후 9시 52분

스스로를 "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촛불 집회 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 1주년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직접 관련 메시지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전문. 위 영상은 9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을 담고 있다.

오늘, 촛불집회 1년을 기억하며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촛불은 위대했습니다.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실현했습니다.

정치변화를 시민이 주도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촛불은 새로웠습니다.

뜻은 단호했지만 평화적이었습니다.

이념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로 편 가르지 않았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습니다.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국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입니다.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촛불의 열망과 기대,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앞세우겠습니다.

국민과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에 대해 “전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오래된 폐단을 씻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세계한상대회 참석자 간담회에서 “적폐청산이 마치 편 가르기 또는 지금 정부가 앞 정부를 사정하거나 심판하는 것처럼 여기는 분도 일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폐는 오랫동안 쌓인 폐단이라는 뜻이다. 비단 앞 정부에서만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해방 이후 성장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사상을 추구하는 사이 그 그늘 속에서 생긴 여러 폐단”이라며 “적폐청산은 오래된 폐단을 씻고 정치를 바르게 해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은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으로 지금 빠져든 이면에는 불공정한 경제, 특권경제 등이 경제 활력을 빼앗고 경제성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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