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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두 여성이 구조됐다

미 해군이 기관 고장으로 몇달 간 망망대해를 떠돌던 두 여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연을 2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5월, 제니퍼 아펠과 타샤 푸이아바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타히티섬을 향해 출항했다. 얼마 못 가 악천후를 겪었다. 요트 엔진이 죽어버렸다. 조난신호를 보냈지만 몇달 간 답이 없었다. 둘은 오래 버틸 준비를 했다. 다행히 배에는 1년치 식량이 있었다. 비록 오트밀, 파스타, 쌀 같은 말린 음식이었지만 견뎌야했다.

지난 화요일 대만 어부의 배가 그들을 발견했다. 어부들은 곧장 미군 해안경비대에 이 사실을 알렸고, 수요일 미해군이 일본 남동쪽 900마일 해상에서 그들을 구조했다.

구조 과정은 해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카메라를 보면 해군 구조선이 바다 위에 표류 중인 요트를 향해 다가간다. 구조선이 흔들릴 때마다 카메라는 심하게 흔들린다. 여성 한명이 갑판으로 나와 팔을 흔든다. 구조선에 올라탄 아펠은 배에 열정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그들이 저희의 생명을 구했어요. 수평선 너머로 'U.S. Navy'를 봤을 때 정말 안도했어요."

구조되자마자 아펠은 75살된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5개월만의 통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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