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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의 뇌 분석을 시도한다

  • 김태우
  • 입력 2017.10.27 10:41
  • 수정 2017.10.27 10:42
ⓒCBS VIDEO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됐다.

스티븐 패덕(Stephen Paddock)이 지난 1일(현지시각)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길 건너편 루트 91 하베스트 콘서트장의 청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모두 58명이 숨졌다.

그러나 난사범인 패덕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사당국이 패덕의 가족과 주변인물, 그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범행 동기와 관련한 단서를 찾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병원의 신경병리학 전문가인 한네스 보겔(Hannes Vogel) 박사팀에 패덕의 뇌 분석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패덕의 동거녀는 그가 범행을 하기 몇 달 전부터 패덕의 정신건강을 우려해왔다고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뇌질환 가능성 등을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 분석을 통해 범행동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찾겠다는 것이다.

보겔 박사팀은 패덕의 뇌를 직접 해부해 보는 검사를 통해 신경 병리학적 질환이나 뇌장애 가능성에 대한 정밀 진단을 한 뒤 결과를 다시 클라크 카운티(Clark County)의 검시관실에 제출할 계획이다.

The New York Times는 "보겔 박사가 '분석조사를 통해 많은 추측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과거 대량살상범이나 연쇄살인범 등을 상대로 한 뇌 분석이 결정적 단서 찾기에 실패한 경우가 많아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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