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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 스케일은 어마어마하다 (사진)

  • 허완
  • 입력 2017.10.25 15:47
  • 수정 2017.10.25 15:48
A woman holds an image of the late Thai King Bhumibol Adulyadej as mourners wait for his funeral to begin in Bangkok on October 25, 2017.The kingdom has been preparing for the cremation of the former king following his death at the age of 88 on October 13, 2016, triggering an outpouring of grief in a nation where the charismatic leader commanded a cult-like following. / AFP PHOTO / Lillian SUWANRUMPHA        (Photo credit should read LILLIAN SUWANRUMPHA/AFP/Getty Images)
A woman holds an image of the late Thai King Bhumibol Adulyadej as mourners wait for his funeral to begin in Bangkok on October 25, 2017.The kingdom has been preparing for the cremation of the former king following his death at the age of 88 on October 13, 2016, triggering an outpouring of grief in a nation where the charismatic leader commanded a cult-like following. / AFP PHOTO / Lillian SUWANRUMPHA (Photo credit should read LILLIAN SUWANRUMPHA/AFP/Getty Images) ⓒLILLIAN SUWANRUMPHA via Getty Images

'70년 126일'로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10월 13일 타계한 푸미푼 아둔야뎃(라마 9세)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동안 거행된다.

1946년 즉위해 70년간 태국을 통치한 푸미폰 국왕은 특유의 검소함으로 '살아있는 신(神)'이라 불리며 태국인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에 따라 푸미폰 국왕의 마지막 길은 '세기의 장례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대하게 장식될 예정이다.

불교식 화장 절차인 다비식(茶毘式)이 거행되는 장례식장엔 거대하고 화려한 화장 시설 프라메루(Phra Meru)가 들어섰다. 50m 높이의 이 건축물은 수미산(須彌山, Mount Meru)을 형상화한 황금탑이다. 건축비는 3000만달러, 장례식 전체에 소요되는 비용은 무려 9000만 달러(약 1015억원)에 이른다.

장례식은 닷새동안 치러진다. 우선 25일엔 태국 불교의 종교 의식으로 장례식이 시작된다. 푸미폰 전 국왕의 아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주도하에 거행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엔 다비식이 예정돼있다. 이를 위해 국왕의 시신과 유골함은 화장터가 있는 왕궁으로 옮겨진다. 시신이 운구되는 동안 수만명의 추모객들은 검은 상복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야 한다.

27일 오전엔 푸미폰 국왕의 유해를 수습한 뒤 왕궁으로 옮기고 이틀간의 기도회를 갖는다. 국왕의 유해는 두 개 사원에 분산돼 안치될 예정이다.

장례식엔 40여국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영국 앤드류 왕자, 일본 아키시노 왕자 부부, 카타르의 타니 빈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왕자와 미국에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단장으로 특사단을 파견한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동행한다.

조문객은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왕궁 인근 사남 루엉 광장엔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며칠 전부터 이곳에서 숙식하며 자리를 지킨 시민들도 상당수다.

태국 정부는 경찰 5만여명을 배치하는 등 추모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례식은 태국 전역 70여 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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