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할로윈이면 미국인들의 집 앞을 가득 메우는 장식품이 있다. 바로 할로윈 호박 램프(jack-o'-lantern)다.
속을 파낸 호박에 촛불을 꽂는 호박 램프에는 보통 도깨비나 마녀 등 무서운 얼굴이 새겨져 있다.
평범한 호박 램프.
레딧 유저 'fordr015'는 매년 똑같은 호박 램프를 색다르게 만들어보기로 했다. 무서운 얼굴 대신 다른 모양을 새기기로 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을 가장 겁에 질리게 할 것이 뭘까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선택한 건, 배터리 부족 경고였다.
그는 2% 남은 배터리를 호박에 새긴 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호박"이라고 설명했다.
보기만 해도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한다. 오는 31일 할로윈 당일, 동네 주민들을 가장 겁에 질리게 할 호박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