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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새롭게 정의한 이 뮤지션이 드디어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 구세라
  • 입력 2017.10.27 03:15
  • 수정 2018.02.09 12:05
ⓒDABDA

‘다브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4명의 뮤지션. 막상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당사자에겐 어렴풋하게 잡힐 이름 ‘청춘’. 여기 밴드 ‘다브다’는 청춘에 대해 서로 다른 의미를 떠올렸다.

누구에게나 청춘의 정의는 다를 수 있을 것. 하지만, 한동안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은 마치 낙인처럼 젊은이들을 반드시 아파야만 하는 사람으로 취급한 건 아니었을까.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젊어서 고생’, 그것을 굳이 사서 하지 않으면 좋다는 걸 모르는 이는 이제 없다.

그리고 지난 14일, 청년 '다브다'는 드디어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청춘을 마음껏 노래했다. 그렇게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우리가 상상한 청춘 – 밴드 디스커버리 뮤지션 다브다의 이야기

“나 언제든 버려질 준비가 되어야만 하네 / 아무도 볼 수가 없어 여기 빛나는 사람들을”

밴드 ‘다브다’는 ‘청춘’이라는 곡을 통해,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청춘을 겪는 모두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밴드 생활 하면서 힘들었던 여러가지 마음들이 가사에 다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는 베이스 상언 씨와 “빨리 어렸을 때처럼 이 힘든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보컬 지애씨. 동시에 자신들의 메시지는 또 하나의 메아리일 뿐, 세상 모든 청춘들이 각자의 청춘에 대한 생각을 가지길 바라며 노래로 위로한다.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해 뚜렷한 생각을 가진 네 명의 친구들. 뜨거운 음악적 공감대 안에서 낮에는 웹디자이너, 잡지 유통, 스튜디오 관리 등 일을 하며 다른 일상을 살고, 밤이면 고단한 몸을 이끌고 연습실에 온다. 열평 남짓한 눅눅한 지하 연습실에 모여서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지금 함께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돼야지”라는 주변인들의 말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들은 음악하는 삶이 부족함 없이 즐겁다.

*보컬 지애 “동력이 될 만한 사건이 찾아왔을 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청춘인 것 같아.”

*기타 요셉 “청춘은 살아있다고 느끼는 시간, 언제나 청춘이려고 노력을 해요.”

*베이스 상언 “삶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답할 수 있는 시기”

*드럼 승현 “푸른 봄, 좋은 시절이란 말처럼,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설렌다면 그것이 청춘”

* 밴드 디스커버리

올해 5회째 열린 ‘밴드 디스커버리’는 뛰어난 실력에 비해 무대에 설 기회가 적었던 신인밴드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KT&G가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17 밴드 디스커버리 주인공은 ‘다브다’와 ‘트리스’였다. 장르에 상관없이 1장 이상의 EP(Eextended Playing)을 발매한 뮤지션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선발된 팀에게 총상금 600만 원과 함께 KT&G의 문화 플랫폼인 상상마당에서 기획하는 각종 공연과 가을에 열리는 ‘2017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됐다. 이 외에도 밴드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한 라이브 공연 사진과 영상 포트폴리오도 제공해, 열악한 여건으로 대중들 앞에 설 기회가 부족한 국내 인디밴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우리의 첫 번째 페스티벌 – 상상 그리고 실현

“파스텔 사이키델릭’ 음악을 추구한다는 ‘다브다’. ‘파스텔’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낸 것은 사운드적으로 만화경 같은 느낌을 내는 조금은 밝은 느낌의 록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개성 있는 표현만큼이나, 틀에 갇히지 않는 음악을 한다.

다브다는 올해 KT&G 신인 음악인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밴드 디스커버리'에서 최종 선발됐다. 당시 뭔가를 이뤄낸 것 같은 기분, 성취감 같은 게 들었단다. 덕분에 늘상 하던 클럽 공연이 아닌, 큰 무대에 오를 3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 팀을 보면 좀 벅차다’는 느낌을 주고, 그리고 ‘재밌게 즐기자’는 것이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음 가짐이다.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 2017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당일 긴장됐지만, 무척이나 설렜고, 마친 뒤엔 생각보다 시원섭섭했다고.

다브다 ‘청춘’ in 상상실현 페스티벌

공연에서도 선보인 ‘청춘’, 이 곡의 가사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보컬 지애 씨가 만 1년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잘렸을 시기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그가 하청직원으로 일했던 대기업 본사에서는 정직원들이 쓰고 남은 쪽방 같은 창고를 사무실로 내줬다. 창문도 없는 공간에서 7~8명이 다닥다닥 붙어 일할 때, 어느 누구도 지애 씨를 비롯한 젊은 친구들에겐 관심이 없었다. 지애 씨는 당시 함께 일하던 갓 스물, 스물한살의 꿈 많은 어린 동생들의 미래가 벌써부터 갈리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그래서 세상에 거절당하는 것만 같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

공연 현장에서 다브다의 공연을 지켜본 한 관객은 지그시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허그를 한 또 다른 연인은 가만히 웃는다. “사람의 기분을 묘하게 움직이는 힘이 있다”,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밥상을 받은 느낌이다”, “한마디로 환상적인 느낌” 등의 소감을 남겼다.

“다브다스럽다는 것이 뭘까요?” 음악적 색깔을 묻는 질문에 “차분하고 잠재된 감정을 다루는 와중에도 호소력 있는 사운드로 에너지를 북돋는 것”이라 답한 그들. 그래서 듣는 이들에게 벅찬 기분을 안겨주고 싶다는 마음. 이번 무대가 그 본격적인 시작이 되었으리라. 무대에 올라가면 10명이든 1000명이든 교감한다는 자세로 다가가겠다는 앞으로의 다브다에게도 작은 꿈은 있다. 정규앨범을 내고 단독공연도 매진시키는 팀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처럼 지속가능한 음악을 하고 싶단다. 그래서 오늘도 다브다의 즐겨서 즐거운 청춘은 현재 진행형이다.

* 상상실현 페스티벌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 KT&G 상상마당 춘천 일원에서 제6회 ‘2017 상상실현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혁오,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 등 뮤지션들과 다양한 부스 체험, 프리마켓이 준비됐다. 상상마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유료방문객 1800여명을 동원해 당일 관람객 최다를 기록했다. 밴드 디스커버리의 주인공인 ‘다브다’와 ‘트리스’도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 이 콘텐츠는 KT&G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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