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진핑 사상'이 中 공산당 당장에 공식 삽입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치 이념이 24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으로 당장(黨章·당헌)에 공식 삽입됐다.

기존의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론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당의 지도 이념이 된 것이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의 '3개 대표론'과 '과학발전론'은 지도자 실명 없이 지도 이념만 당장에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시 주석은 이름을 단 사상을 당장에 올림으로써 '시진핑 1인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진핑 집권 2기의 국정 철학과 이념을 대변할 '시진핑 사상'중화민족 부흥 중국몽(中國夢)을 완수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앞서 시 주석은 2021년까지 샤오캉(小康·전 국민의 의식주가 해결됨) 사회, 2050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구체적 시간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내세운 점에서 덩샤오핑 이론과 흡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정된 당장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1체, 전략은 4개 전면이라고 언급해 시 주석의 통치 방침이 모두 반영됐음을 보여줬다. 시진핑의 정치 철학인 샤오캉 사회 확립·심화 개혁·의법치국·종엄치당 등 '4가지 전면' 전략과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 문명 건설 등 '5위 1체' 국정운영사상 및 전략이 모두 당장(黨章·당헌)에 들어갔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한겨레 10월 24일)

한편, 중국의 차기 상무위원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모두 물갈이될 예정이다. 중국은 205명의 중앙위원에서 정치국 25명/상무위원 7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내일(25일) 발표될 상무위원 명단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데, 거취 여부가 논란이 됐던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상무위원 탈락이 확정됐다.

중앙위원 명단에는 기존 상무위원이었던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俞正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张高丽) 부총리의 이름도 없었다.

기존 상무위원 5명이 모두 물갈이된 자리에는 앞서 보도를 통해 유력 상무위원으로 거론된 인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리잔슈(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는 모두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제 #시진핑 사상 #마오쩌둥 #시진핑 주석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