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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해링턴이 '남성도 성차별 당한다' 발언을 해명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10.24 10:10
  • 수정 2017.10.24 10:13

키트 해링턴이 과거 성추행 관련 발언을 해명했다.

해링턴은 지난 2016년 5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들도 성차별을 당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당시 "이중 잣대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이 머리 스타일이나 겉모습에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모욕적으로 느껴진다."라며, "남성을 향한 성추행도 있다. 영화계에서는 분명 여성을 향한 성차별이 일어나고 있지만, 남성도 성차별을 당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화보 촬영 시 옷을 벗으라는 요청을 가끔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링턴은 이에 "그럴 때마다 내가 나의 외모 덕분에 일자리를 얻었다고 느꼈다면, 나는 분명 연기를 그만뒀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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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의 발언은 당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팬들은 그가 화보 촬영 중 경험한 성차별을 여성 배우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성차별에 비교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발언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권력을 악용해 여성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쏟아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에 키트 해링턴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그는 최근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차별'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 "잘못됐다"며, "남성을 향한 성차별을 언급해서는 안 됐다. 내가 말하려던 것은 '성적 대상화'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성들도 성적으로 대상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과거 대상화된 적이 있었다. 성적으로도 말이다. 그런 일이 나를 불편하게 느끼도록 한 적이 있었냐고? 그렇다. 내 처지가 현재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처지와 같다고 생각하냐고? 아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고, 나는 이 둘을 분리했어야 했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해링턴은 현재 '왕좌의 게임 시즌 8'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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