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중부 홈스주(州) 알 카리아타인을 정부군에 뺏기기 직전 민간인 최소 116명을 처형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IS가 시리아 정부군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민간인 116명을 보복 살해했다"고 밝혔다.
알 카리아타인은 지난달말 IS에 의해 공격당했으며, 3주만인 21일 시리아 정부군의 손에 들어갔다. 희생자들은 IS가 전투에서 패배하기 이틀전 처형당했다.
라흐만 소장은 "정부군이 이 지역을 탈환한 뒤 거주민들이 길거리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며 "총에 맞거나 칼로 처형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전 마을을 공격한 IS 대원의 대부분은 마을 출신의 잠재조직"이라며 "주민들을 알고 있거나 정권에 반대한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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