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이란 186살 된 세이셸 거북(Seychelles giant tortoise)은 1991년에 지금 짝을 만났다.
당시 보호자들은 짜증이 늘어 다루기가 힘들어진 150살짜리 조나단에게 특별한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육지 거북에게 새 파트너 프레데리카를 소개하자 곧바로 변화가 있었다. 조나단과 새 파트너는 모든 걸 함께했다. 잠자는 것, 먹는 것, 짝짓기까지.
그런데 관리팀은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었다. 조나단과 프레데리카 사이에 새끼가 왜 없을까?
그러다 관리팀은 껍질에 상처를 입은 프레데리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 게 됐다. 프레데리카는 암컷이 아니라 숫컷이었다.
조나단이 세계 최고령 동물일 뿐 아니라 어쩌면 최고령 게이 동물일 거라는 사실은 그렇게 발견됐다.
세인트 헬레나 정부의 성명에 의하면 "조나단이 치료 내내 [프레데리카를] 옆에서 지켜주었다."
1882년, 세인트 헬레나 정부는 조나단과 다른 육지 거북 세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시간이 지나 조나단은 이제 눈도 보이지 않고 냄새도 못 맡게 됐지만, 청각은 아직도 훌륭하다.
조나단의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 수 없다. 하지만 1886년에 찍은 사진을 기준으로 약 185세라고 추측할 수 있다.
조나단이 게이일 수 있다는 사실은 남대서양의 외딴 섬인 세인트 헬레나 정부가 동성애 합법화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알려졌다. 영국령에 해당하는 이 작은 섬의 인구는 4,534명밖에 되지 않는다. 세인트 헬레나 입법부는 현재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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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