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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댓글부대를 은폐하려고 가짜 서류와 사무실까지 꾸며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1

국가정보원이 댓글부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숨기기 위해 가짜 서류와 사무실까지 꾸며놓고 검찰을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JTBC는 사정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국정원이 댓글부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2013년 초에 비어있던 사무실 두 곳에 컴퓨터 등 집기류를 채우고 마치 심리전단 직원들이 써온 것처럼 꾸몄다고 보도했다.

JTBC는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메인서버를 확인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 댓글수사팀이 2013년 4월 30일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가짜로 꾸며 놓은 사무실을 뒤지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대선이 치러졌던 2012년 당시의 회의록과 업무보고 문건 등도 이때 한꺼번에 조작해 만들어서 캐비닛에 넣어뒀다는 JTBC가 보도했다.

당시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내세워 검찰의 메인 서버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확보한 심리전단 관련 자료도 사실상 가짜였다는 것이다.

JTBC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당시 가짜 자료를 만들면서 '대북 사이버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던 것처럼 꾸몄는데,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의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 내내 '대선용 댓글 조작'이 아니라 정상적인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었다는 주장을 펴온 대목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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