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이용객의 마일리지 사용률 저조로 미사용한 마일리지 환산 금액도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이용객의 마일리지 사용률이 14.8%에 불과하고, 미사용한 마일리지 환산 금액은 약 358억 원에 달했다.
KTX 마일리지 제도는 지난 2013년 폐지되었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도입됐다. 코레일 이용객은 승차권을 구매할 때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 받을 수 있고, 적립 받은 포인트로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전국 700여 개의 코레일 역사 내 유통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마일리지 총 적립건수 3052만 건 가운데 실제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수는 약 453만건(14.8%)에 불과했다.
환산 금액으로는 현재까지 누적된 마일리지 총 595억여 원의 60%를 차지하는 약358억원이 미사용 중이었다.
이 의원은 "KTX 이용객이 마일리지를 실제 사용한 건수가 적립건수의 15%에 불과하다"며 "KTX 마일리지 사용처와 적립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역사 내 매장에 'KTX 마일리지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보다 많은 이용객이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