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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英유학생 친구 "외교부에 감사"...폭행 영국인 2명 검거

한국인 유학생을 인종 차별해 폭행한 영국인 10대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피해 학생의 친구가 주영한국대사관 등 외교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당시 폭행 상황을 SNS에 올린 피해 학생의 친구는 21일 SNS에 "몇시간 전 2명의 용의자들이 검거됐다고 경찰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계신 분들의 관심과 제보 덕분에 수사가 이토록 빨리 진행된 것 같아 정말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대사관 측 쪽에서는 발 빠른 대처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박현수 영사님, 김종하 주무관님이 브라이턴으로 직접 와서 사건 현장, 경찰, 학교 등을 직접 방문하고 적극적인 수사와 제 후배의 학업적인 문제들에 관해 학교 이사 측과 상의를 하며 마치 자신의 가족들의 일인 것처럼 큰 도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친구는 또 적극적인 도움을 준 현지 시민들과, 대학 측, 영국 정부 등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금 많은 분이 상상하던 영국의 이미지가 많이 변질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러한 케이스는 정말 극히 드문 일이므로 영국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가져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30분쯤 영국 브라이턴에서 귀가 중이던 A씨(20)가 백인 남성이 휘두른 샴페인 병에 얼굴을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개가 흔들리는 부상을 입었다.

친구 B씨는 A씨가 폭행당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귀가하던 중 누군가 A의 머리 뒤로 와인병을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며 "A가 이유를 묻자 '네가 망할 동양인이니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0대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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