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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트랜스젠더 스포츠 선수의 여자리그 진출이 거부됐다

한나 마운시는 원래 남자였다. 그는 또한 호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성전환 수술을 했고, 이후에는 축구로 종목을 전환해 호주 캔버라 여자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녀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자프로리그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18일에 열린 2018년 드래프트 명단에서 한나 마운시는 제외됐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호주 프로 축구 리그(AFL)는 “트렌스젠더의 강인함과 체력, 체격, 그리고 여자프로리그의 성격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2018년 리그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2019년을 내다볼 수는 있지만, 한나 마운시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AFL의 결정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리그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내 상황을 논의한 리그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참가할 수 없지만, AFL는 내가 캔버라 리그에서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것은 고마운 부분이다.”

하지만 AFL선수협회는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는 점에 대해 리그를 비난했다. “드래프트를 불과 며칠 앞두고 있은 시점까지 자신의 자격을 둘러싸고 혼란을 겪는 선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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