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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 흔적 없지만"..故 김광석x서연, 사망 의혹은 여전[종합]

  • 김현유
  • 입력 2017.10.19 19:05
  • 수정 2017.10.19 19:06
ⓒOSEN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996년 1월 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을 집중조명했다. 고인의 사망 2달 전 일기와 하루 전 행적을 추적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인은 사망 7시간 전 박학기와 함께 방송 녹화를 마쳤는데 평소와 다른 짧은 스포츠머리였다. 지인은 "김광석이 머리를 빡빡 깎고 와서 놀랐다. 본인이 깎았다더라.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녹화를 마친 뒤 고 김광석은 대학로 술집으로 향했고 팬클럽 회장에서 "앞으로 TV 출연도 많이 하고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음 날 오전 9시 팬클럽 회장과 만나기로 했다고.

그러나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김광석은 집으로 돌아가 새벽 3시 30분쯤 사망했다. 부검 전문가들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 김광석은 1995년 11월, 고뇌에 빠져 있었다. 매니저는 "모든 활동을 접고 이민 가겠다고 하더라. 음악 안 하고 집 구하러 간다며 2달 있다가 오겠다고 했는데 1달 만에 귀국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개된 당시 일기에서 고인은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 밤 동안 아내 서해순이 없어졌다.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 경찰서에 있는데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신 것에 대해 아내는 나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며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딸 서연 양의 뒤늦게 밝혀진 죽음 역시 제작진이 추적했다. 미국에 있는 서해순 씨의 지인은 "아이 엄마가 딸을 열심히 키웠다는데 사실은 거리가 멀었다. 서연을 김광석 친구 집에 한참 맡긴 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서연 양은 생전 가부키 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며 2007년 12월 폐렴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전문가들은 고 김광석과 마찬가지로 고 서연 양 역시 타살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병은 관리가 소홀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엄마로서 해야 할 의무를 게을리 한 것 아니냐"며 서해순 씨의 유기치사죄를 거론했다. 장애를 가진 딸에 대한 보호 의무를 다 했는지 여부다.

서해순 씨는 딸의 죽음을 김광석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서연 양의 학교에는 딸의 사망 후 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고 김광석의 사망에 대한 진실 여부가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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