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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과 함승희가 국감서 설전을 벌였다

ⓒ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답변 태도에 분노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는 정 원내대표가 함 사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으며 시작됐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직원이 시사 프로그램 방송에서 인사 문제를 증언하던 중 민주당 유력 실세가 여기 있다고 말한 걸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함 사장은 "없다"고 답했고, 정 원내대표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냐"고 물었다.

함 사장은 "방송을 들은 적 없다. 관련 내용은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가 "그 민주당 인사가 누구냐"고 묻자 함 사장은 "우선 그 직원이 누군지 확인 절차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실명으로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파악도 못하고 뭐 했느냐"며 함 사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고 한다. 이에 함 사장이 "그럼 다음 질문하시죠"라고 말했고, 정 원내대표는 "무슨 답변이 그래? 난 그동안 국감을 받으면서 '다음 질문하시죠' 하는 피감기관장을 본 적이 없다. 그게 무슨 태도야"라며 반말을 섞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

함 사장 역시 "제가 뭘 어쨌다고 목소리를 높이느냐"라며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함 사장은 "내가 왜 못하나, 다음 질문을 하라는 것인데"라고 반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말대꾸 하잖아. 이러니깐 강원랜드가 비리 공화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3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 해야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말 안한다. 창피한줄 알아라"며 "왕년에 나도 국회의원했으니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가 다른 기관장들은 안그런다. 그러지 말아라"고 이어질 함 사장의 답변을 거부했다.

- 뉴시스 (2017. 10. 19.)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은 이에 "함승희 사장이 답변 과정에 불필요한 대응을 해 국감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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