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중엔 맥락을 이해하기 참 힘든 광고들이 있다. '김택진 이 XXX야' 광고가 그렇다.
지난 12일 공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M' 광고에선 한 남성이 나와서 '아이템 강화'를 시도하려 한다.
'정말 할 거냐'고 말리는 친구에게 남성은 말한다.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거든."
택진이형이 누구? 이후 아이템 강화에 실패한 남성은 외친다.
"김택진 이 XXX야!"
옆에 있던 남성이 이 소리를 듣고 딸꾹질을 한다.
이 광고는 게임을 하지 않거나 엔씨소프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웃을 수 없는 광고다.
한국경제 와우TV는 남자가 '강화'를 할지 말지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강화가 높아질수록 강화가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며, 강화에 사용되는 높은 등급의 강화석은 게임 내 시세가 가장 비싼 아이템 중 하나다.
또한 강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기존에 강화되었던 강화도가 떨어지기도 하는 게임이 대부분이라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비싼 강화석으로 강화를 시도할 때 성공의 행운을 빌며 엔씨소프트의 대표인 김택진 대표를 부르듯 “택진이 형!”을 외치는 전통이 있다. -한국경제 와우TV(10월 17일)
한편 '김택진 이 XXX'를 외칠 때 옆에서 딸꾹질하는 남성이 '리니지 팬들의 영원한 형' 김택진 대표 본인이라는 점이 이 광고의 웃음 포인트로 보인다.
혹시 모를까 봐 설명하자면, 이 기사의 웃음 포인트는 게이머들이 강화를 시도할 때 '택진이 형'을 외치는 '전통'이 있다는 사실이다.
김택진 대표.